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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챌린지 마케팅’ 가보자고

풋풋레터

2022.10.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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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4일에 발행된 풋풋레터 내용을 편집한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풋풋레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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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챌린지 마케팅이란? 

 

 

ⓒ인스타그램

 


우선, 챌린지(challenge)의 사전적 의미는 '도전'입니다.

 

도전할 무언가를 앞에 붙여 '00 챌린지'라고 많이 쓰이는데, 요즘은 챌린지라는 활동 자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정말 많이 보여요! 챌린지 마케팅은 2020년쯤부터 많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짧은 형식의 영상 형태인 숏폼(ex. 릴스, 숏츠, 틱톡)이 대세가 되며 더 많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챌린지로는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가 있죠? SNS에서 어마어마한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모두가 지코의 <아무 노래>를 배경으로, 정해진 춤을 추고, 짧은 영상으로 찍어 #아무노래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했어요. 신곡 <아무 노래> 홍보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효과를 냈습니다. 현재도 인스타그램에서 #아무노래챌린지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9만 5천 개의 게시물이 나온답니다!👀

 

<참고 1> 더 알아보기

사실, 2020년 '아무노래 챌린지' 이전에도 큰 파급력을 보여줬던 챌린지가 있어요. 바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입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4년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릴레이 기부 캠페인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유행이 되었어요. 현재는 2014년 당시의 파급력은 사라졌지만, 캠페인 취지는 그대로 (진행 방식은 달라진)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으로도 사용되지만, 요즘은 기업의 브랜딩·소비자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참고 2> 챌린지 트렌드에 대한 분석

📖<트렌드 읽는 습관> P30에서

"2014년 뜨거운 반응과 함께 크게 유행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는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본원적 변화가 숨어 있는데, 그저 찬물을 뒤집어쓰는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SNS를 중심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끝났지만 유사한 '챌린지'는 계속해서 모습을 바꾸면서 SNS 커뮤니케이션의 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즉, 아이스 버킷 챌린지 자체는 *패드가 되었지만, 챌린지라는 형태의 SNS 커뮤니케이션은 트렌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패드(fad): for a day의 줄임말로, 짧은 시간 급격히 인기를 끌다가 정점에 이른 후 금방 사라지 유행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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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챌린지 마케팅, 왜 인기 있을까?
- 사람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유

 

 

왜 '챌린지 마케팅'이 인기일까요?

사람들이 챌린지 마케팅에 참여하는 이유를 크게 4가지로 생각해봤습니다!


 

1. 재미있어서
아무노래 챌린지가 성공했던 이유도 바로 재밌고, 따라 하기 쉬워서입니다! 특히 요즘은 릴스, 숏츠와 같은 짧은 동영상인 '숏폼' 형태가 유행하고 있고, SNS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배경음악, 영상 효과들이 있는 덕택에 재밌는 참여형 챌린지가 더 늘어났어요.
기업이 챌린지 마케팅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쉽고 재밌어야만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어요!

 

 

2. 대세를 따라 하고 싶어서,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다수가 하기 시작하면 나도 덩달아 따라가게 되는 '밴드왜건 효과'도 이유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챌린지 마케팅은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키워드, 동일한 해시태그를 사용하죠? 이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3. 나를 표현할 수 있어서 (내 생각과 개성)
우리가 SNS를 하는 이유는 나를 드러내고 싶거나, 기록하고 싶어서예요. 내가 어떤 챌린지에 참여하느냐로 결국 내 관심사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리는 '주간 일기 챌린지'가 잘 되었던 이유도 처음에는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 다수의 사람이 참여했지만, 점차 블로그에 나의 일상·생각을 기록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 사람들을 토대로 블로그가 다시 성행하기도 했지요. 또, 코로나19 시대에 의료진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이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는 취지의 '덕분에 챌린지' 역시 좋은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나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4. 혜택을 얻기 위해 (이벤트 참여)
기업에서 진행하는 챌린지 마케팅의 경우, 상품 혜택을 주는 이벤트와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 역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금을 지급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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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래 사례가 제일 재밌는 거 아시죠?

- 풋풋레터’s pick 챌린지 마케팅 성공 사례!

 

 

주간일기 챌린지 ⓒ네이버

 

 

<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캠페인으로, '*갓생' 트렌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었어요.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임에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라는 플랫폼을 일상 공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치트키 역할을 했습니다! 꾸준히 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뿌듯함을 얻고, 쌓인 기록들이 소중한 추억이 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챌린지입니다.

 

*갓생: god(갓)과 인생을 합쳐 만든 말로,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삶을 의미해요.

 

 

 

갓생 챌린지 ⓒ유튜브

 

 

 

 


 

MZ세대를 대상으로 미라클 모닝 챌린지, 갓생 챌린지, 운동 챌린지 등등 <건강 챌린지>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투자하고, 자기계발하는 것에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건강 챌린지를 볼 수 있는데요! 자사의 제품을 활용해서 건강 챌린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예를 들면,

-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영상으로 만드는 유튜버에게 제품 협찬을 하여 자연스럽게 홍보

- 기업에서 직접 건강 챌린지를 운영하는 경우(ex. 카카오뱅크의 26일 굿모닝 챌린지)

등이 있어요.

 

 


 

톤28플로깅 챌린지 ⓒ톤28

 

챌린지 마케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참여형 마케팅'이라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기업과 함께 같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요.
몇몇 기업은 이러한 참여형 마케팅에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더하여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친환경 보호 챌린지>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친환경 뷰티 브랜드 톤28의 플로깅 챌린지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플로깅 챌린지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 캠페인이에요.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톤28에서는 플로깅 챌린지에 동참하는 크루에게 '지구 특공대'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다양한 자체 제작 구성품 제공과 함께 여러 혜택을 제공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쌓이는 동시에, 좋은 취지의 활동을 함께 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해당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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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챌린지 마케팅에서 중요한 점

 

1. 목적성

모든 마케팅 전략에 해당되겠지만 '이 마케팅을 진행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이유가 확실해야 합니다. 챌린지가 유행이라고 무분별하게 다수의 챌린지를 진행한다면 소비자에게 피로감과 거부감을 줄 수 있어요.

 

2. 타깃 적합성

챌린지 참여를 유도할 타깃 소비자의 관심사, 특성에 맞게 챌린지 소재, 인증 방식, 경품 혜택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에 맞게 캠페인을 기획했을 때 참여도와 파급력이 급격하게 성장한답니다.

 

3. 참여 난이도

아무리 재밌어 보이는 캠페인이더라도 방법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면? 참여도가 확 떨어지겠죠?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편하게 시도해볼 수 있도록 '쉬운 난이도의 콘텐츠'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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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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