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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 다른 브랜드의 비결

위픽코퍼레이션

2022.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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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컬러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요?

 

 

특정 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비추어졌으면 하는 나의 이미지와 같다고 해요. 

엇! 마치 ‘컬러 마케팅’ 같지 않나요? 


브랜드는 늘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색’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하죠. 그러다 브랜드가 특정 색으로 기억되기도 해요.

컬러 마케팅은 매력적인 ‘색’을 활용해 브랜드와 제품을 차별화하고, 소비자의 감성과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브랜드는 자신만의 key 컬러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구축하죠. 


특정 브랜드는 고유의 색깔로 기억되는 만큼, 서비스 또는 브랜드를 만들 때 디자인적 구성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 해야하는 부분이 바로 ‘컬러’ 입니다.

오늘은 오만가지 색깔로 가득한 이 세상에 특정 색깔을 브랜드만의 특징으로 바꾼 기업과 서비스, 제품을 소개해볼게요!



빨간색은 아주 강렬해 사람들의 이목을 쉽게 끌 수 있는 역동성을 가진 컬러예요.

그래서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경고를 주는 문구나, 표지판 등에 빨간색을 사용하곤 하죠!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도 빨강은 자주 활용됩니다. 

유독 빨간색을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떠올려보세요. 어떤 가게들이 생각나시나요? 




바로,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인테리어로 빨간색을 사용하게 되면, 회전율이 빨라진다는 심리 공식이 있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자신들의 포인트 컬러로 ‘빨강’을 사용하곤 합니다. (쉑쉑버거는 이러한 공식을 뒤집은 마케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죠.)


이렇게 같은 빨간색이라도 서로 다른 의미를 품고 활용되기도 해요.




빨간색 하면 코카콜라를 빼놓을 수 없죠? ‘코카콜라 레드’ 색이 따로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사실 코카콜라가 브랜드 컬러로 빨간색을 선택한 이유는 생각보다 아주 단순해요. 

콜라의 원재료 수입국인 페루의 국기 색에서 따왔거든요. 

우연히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데 성공한 코카콜라는 빨간색의 이미지를 고도화했어요. 

광고에 빨간 옷을 입은 산타를 등장시키거나 모든 프로모션에서 빨간색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했죠. 

그렇게 우리 기억 속에 빨간색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적으로 콜라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번에는 빨간색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브랜드를 소개 시켜드릴게요!

빨간색은 뇌척수를 자극해서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 시키는데요. 바로 이런 점에서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며 흥분 상태를 나타내기 적합하다고 볼 수 있어요. 




네이버 NOW.는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예요. 아침이나 점심, 혹은 저녁, 새벽 언제 들어가도 24시간 내내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고, 이 특징을 살려 실시간 채팅 기능과 프로그램 알림 기능 등이 제공되고 있어요.


네이버 NOW.만의 실시간 특징과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대한 포부를 빨간색으로 나타냈다고 할 수 있겠죠?


초록

초록색은 눈을 가장 편하게 만들어주면서 감정의 균형도 잡아주는 색이에요. 편안하고 여유로운 자연을 상징해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죠. 그래서 식품 업계나 뷰티 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컬러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유명한 기업이 있지 않나요?




어디를 가나 찾아볼 수 있다는 스타벅스! 매장 로고는 물론 인테리어에도 초록색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 구독자님 계신가요? 그동안 별로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초록이지만,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잠깐 회사 근처 공원, 또는 가로수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잠깐의 힐링을 느끼곤 하시죠?


바로, 스타벅스는 이러한 효과를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초록색 포인트 컬러를 통해 전하고 있어요.


기프티콘의 대명사, 서울에서 가장 찾기 쉬운 프랜차이즈 카페로 자리 잡았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아닐까요?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일상 속 쉼터로 자리한 것이죠.


또, 초록색은 난색과 한색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어 중립적인 의미가 있다고 해요.



혹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보셨나요? 포털 사이트는 신뢰와 중립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죠. 네이버는 넓고 넓은 인터넷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자가 되자는 의미를 담아 메인 컬러로 초록색을 선택했어요.


최근 네이버가 쇼핑, 웹툰, 게임, 영화,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장되고 있는데요. 네이버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해결하고 또 다양한 사이트로 뻗어나갈 수 있어요. 마치 모든 걱정을 다 덜어주는 수호목 같지 않나요?


이런 의미에서도 초록색을 잘 선정했다고 볼 수 있어요.


파랑

파란색 하면 가장 먼저 대기업의 로고가 떠오르지 않나요? 삼성이나 현대, 우리은행과 IBK 기업은행 등에서 푸른 계열의 BI를 사용하고 있죠. 파란색은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용과 신뢰의 의미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에요. (위픽레터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파랑’을 KEY 컬러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송금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토스에서도 파란색으로 로고를 만들었어요! 최근 토스는 초등학생도 발급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고 외국인 사용자도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어요. 또, 장애인 사용자도 토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접근성을 최고로 끌어올렸어요. 


금융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도 토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 신뢰도를 더 끌어올린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리브랜딩에 발맞춰 로고가 변경되었지만, 키 컬러인 파란색은 유지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파란색은 식품업계에서 식욕을 저하하는 색으로 알려져 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포카리스웨트는 파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였죠. 포카리스웨트는 소비자의 식욕을 자극하는 것보다 수분을 보충해준다는 기능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식품업계에서 금기시되던 파란색을 역설적으로 청량함을 부각해 포카리스웨트의 이미지를 견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컬러 마케팅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색을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요즘 컬러 마케팅을 선두하고 있는 삼성 전자를 보면 알 수 있죠.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는 색상 선택지가 382종이나 된다고 해요. 무채색 계열 일색이었던 가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죠. 개개인이 존중받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진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컬러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최근에는 갤럭시 Z플립 3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여 삼성은 다양한 컬러감을 사용한다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자 했어요. 



오늘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컬러’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어요. 색깔은 디자인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마케팅에서 ‘색’만큼 중요한 요소도 없습니다. 특히, 모든 것을 이미지화 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더욱 마케팅적 요소로써 컬러를 다루어야 해요.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나 메세지를 글로 표현하는 것 보다 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로 한번에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또, 색에는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컨셉이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해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야 해요. 요즘 퍼스널 컬러가 굉장히 유행하고 있잖아요. 쿨톤인 사람이 오렌지를 쓰거나, 웜톤인 사람이 핫한 핑크를 쓰는 것도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지만 본인이 나타내고 싶은 이미지에 따라서, 톤에 잘 맞는 안정적인 컬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죠. 브랜드의 컬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브랜드를 나타내는 ‘색’은 어떤 색깔이 되어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며, 이번 위픽레터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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