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다음 '이모 가전'이 될 수 있을까?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 [대외비.] 2026년 1월호 음식물처리기, 다음 '이모 가전'이 될 수 있을까? 소비자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식물처리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외비.]🤫는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로 매월 이슈가 되는 한 가지의 주제를 선정, TMCK DDA(Digital Data Analysis)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상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리얼 데이터를 분석,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하기 내용은 [대외비.] 1월호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어느새 1월 말, 새해 다짐과 목표는 잘 지키고 계신가요? ‘새롭게 시작해 봐야지’ 하는 일들도 있겠지만, ‘작년까지는 해왔던 일을 올해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는 경우도 있죠.
마치 불필요한 집안일처럼요.
그래서일까요? 귀찮은 집안일을 대신해 주는 가전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로봇청소기, 식기 세척기, 건조기 같은 것 말이죠. 그런데 이 3대 이모님 가전 자리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가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음식물처리기인데요. 4050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1인 가구까지 관심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정말 음식물처리기가 새로운 필수 가전이 될 수 있을까요? 누구에게 가장 필요하고 어떤 제품이 가장 사랑받게 될까요?
이번 [대외비.]에서는 디지털 채널 속 소비자 버즈와 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음식물처리기 인기에 숨겨진 마케팅 인사이트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수집 채널 :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수집 키워드 :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음쓰처리기, 음식물처리기
수집 기간 : 2025.01.18~2026.01.19
데이터 : 전체 129,345건 중 노이즈 데이터 제외한 61,157건 분석
(카페 : 30,933건 / 블로그 : 28,857건 / 커뮤니티 : 1,367건)
분석방법 : 소비자 데이터 필터링 후 음식물쓰레기처리기에 대한 언급 문장 분석
분류 기준
ㅇ. 분쇄형 : 분쇄형, 건조형, 분쇄건조형
ㅇ. 미생물형 : 미생물형
|

음식물처리기, 여름에만 인기 있는 제품 아니었나? |
최근 3년간 검색량 추이를 보면,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듯했는데요. 검색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점은 비교적 뚜렷했어요.

|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냄새와 위생관리에 신경 쓰게 되는 여름이었는데요. 하지만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명절’이었습니다.
다양하고 많은 음식을 준비하게 되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도 같이 늘어날 테니 명절 전후로 검색량이 대폭 증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음식물처리기는 일상적으로 꾸준히 탐색되는 가전이라기보다는, 생활 속 불편이 구체적으로 체감되는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물처리기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가전일까?
|
(출처: 음식물 쓰레기 월별 검색량 현황 (출처: TMCK DDA / 2023.01~2025.11)
음식물처리기 검색 데이터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관심은 30~40대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어요. 특히 30대가 약 36%를 차지하며 핵심 수요층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여성의 검색 비율이 더 높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30대 여성의 관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를 단순히 연령과 성별로만 보면 30대 여성의 관심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맥락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집안일의 부담을 본격적으로 체감하는 생활 단계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어떤 음식물처리기가 좋은 거지? |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유튜브 댓글 성향


↑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유튜브 댓글 속성별정리 (출처: TMCK DDA / 2025.11.01.~2025.11.25.)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까요? 음식물처리기를 고려할 때 우선순위는 처리방식, 스펙, 유지관리, 사용편의성입니다.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테고리의 가전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제품 그 자체에 관심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대 설치형이었던 1세대를 지나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건조 분쇄형과 새롭게 등장한 3세대 미생물 분해형까지 다양한 처리 방식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죠.
각각의 처리 방식에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개선, 보완한 4세대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음식물 처리기 1~4세대 비교

↑(출처: 1~4세대 비교까지! 음식물 처리기 5분 구매 가이드, klug)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언급량 순위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언급량 순위 (출처: TMCK DDA / 2025.11.01.~2025.11.25.)
그렇다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이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 분들 중에 실제로 쓰고 계신 분들도, 한 번쯤 유튜브 콘텐츠에서 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바로 미닉스입니다.
1~2인 가구에 특화된 콤팩트하고 감각적 디자인, 동일 카테고리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와 유지비로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온라인 리뷰 평점이 높고 사용자 후기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입소문을 탄 효과도 있습니다.
이런 미닉스의 마케팅 활동 중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극한 음쓰처리기’입니다. 여러 유튜버들이 소주병, 파인애플 껍질, 아보카도 씨앗처럼 쉽게 분쇄되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을 넣어 미닉스의 성능을 확인시켜 주는 콘텐츠입니다.

처리 방식이 Key Buying Factor로 유효한 상황을 고려하고, 2030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도파민 넘치는 콘텐츠를 기획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콘텐츠는 최고 조회수 677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과 인기가 높았습니다.
정말 음식물처리기가 4대 이모님 가전이 될까? |
*‘ 캐즘’이란 신기한 신제품이 일부 얼리어답터의 선택을 넘어 대중의 일상으로 들어가기 직전 생기는 공백 구간을 의미합니다.
👀 이번 달 [대외비.]에서 확인한 핵심 포인트
1️⃣ 음식물처리기는 계절성 이슈를 넘어 일상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검색 언급되는 가전 카테고리로 이동하고 있다.
2️⃣ 검색 흐름은 단발성 급등이 아니라 누적 상승 형태를 보이며 특정 시점(이사집 세팅)과 맞물려 재등장한다.
3️⃣ 이 카테고리는 전통적인 중장년 주방 가전이 아니라 집안일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려는 소비자에게 선택되고 있다.
4️⃣ 소비자가 음식물처리기를 선택하는 이유는 성능 경쟁이 아니라 관리 개입을 줄이고 싶다는 욕구에 가깝다. |


<의류관리기에 이은 또 하나의 혼수, 그리고 집들이 선물>
삼성 에어드레서와 LG 스타일러가 신혼가전이자 결혼선물로 빠르게 자리 잡았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내가 꼭 사지는 않겠지만, 누군가 사준다면 정말 잘 쓸 것 같은 가전.’ 의류관리기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공략한 사례였습니다.
음식물처리기는 이와 유사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의류관리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혼수로 자리 잡았다면, 음식물처리기는 신혼부부를 위한 집들이 선물이나 독립을 앞둔 친구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냄새와 처리, 관리라는 반복적인 집안일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생활 제안이 됩니다.
음식물처리기를 혼수나 집들이 선물로 제안하는 마케팅은, 제품을 설명하기보다 “우리 집의 주방 생활을 더 가볍게 만들어주는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