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올리브영
올리브영이 5월 28일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어요.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은 다음날부터 올리브영 제품을 영상 콘텐츠에 직접 태그해서 소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브랜드라면 별도 제휴 없이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고객에게 노출될 수 있어요.
유튜브는 지난해 6월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선보이며 국내 e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기존에는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을 구입할 때 영상에 달린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외부 사이트로 이동해야 했는데요, 해당 기능이 생긴 이후로는 유튜브 자체 스토어에서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해졌어요. 제품을 소개한 크리에이터는 구매가 발생할 때마다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2만 5000명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쇼핑에 참여 중이라고 해요. 쇼핑 기능이 도입된 지난해 6월 이후 95만 개가 넘는 동영상이 쇼핑 태그 기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수치는 콘텐츠 기반 커머스가 이미 대세임을 보여주는데요, 올리브영이 유튜브와 제휴하면 국내 뷰티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1️⃣한국 뷰티 시장에 가져올 변화
✔️크리에이터 : 새로운 수익 모델의 확장
사실 그동안 쇼핑 태그로 가장 이득을 본 플랫폼은 아무래도 쿠팡일 텐데요. 크리에이터들이 '쿠팡 추천템'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면, 시청자들은 영상에 달린 쇼핑 버튼을 타고 이동해 그 아이템을 사는 방식으로 구매 여정이 변화했죠. 쇼핑 버튼을 통해 구매가 일어난 만큼 크리에이터들은 수수료를 얻습니다. 요즘 들어 '쿠팡템 추천' 쇼츠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도 바로 크리에이터들이 수수료를 통해 수익화를 하기 위함이에요. 올리브영 제품도 이전에는 외부 링크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 영상 안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해진 겁니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이제 기회가 열린 거죠. 과거에는 광고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기본 영상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조회수를 통한 수익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쇼핑 버튼을 통해 판매가 발생하면 수익화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의 광범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덕분에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가격대와 카테고리의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어요.



출처 = 소마코
✔️마케터 : 타겟 마케팅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강화
수익화가 가능해진 뷰티 크리에이터들 뿐만 아니라 뷰티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렸습니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브랜드라면 별도 제휴 없이도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노출될 수 있어요. 현재 2만 5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쇼핑에 참여하고 있어서, 중소 브랜드들이 대형 마케팅 예산 없이도 광범위한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중소와 신생 브랜드가 큰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인지도 확보를 위해 비용을 많이 들여야 했다면, 이제는 크리에이터 파워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테니까요. 특히 내부 인력이 적은 중소 브랜드에서는 마케터가 콘텐츠 기획보다는 제품 본질에 집중하고, 마케팅은 크리에이터 파트너십으로 외부화하는 구조가 강화될 수 있어요.
ROI 측정이 가능한 직접적인 판매 채널이 생긴 것도 큰 변화죠. 유튜브 쇼핑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기존 유튜브 마케팅에서는 해당 콘텐츠로 인한 매출 전환을 추적하지 못해 성과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실제 매출 기여도까지 정확히 추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를 통해 마케터는 어떤 제품이 인기 있는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즉시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특정 제품이 어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에서 높은 전환율을 보인다면, 해당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거나 유사한 콘텐츠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브랜드 채널을 좀 더 집중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겠죠.
위의 요인으로 크리에이터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일회성 협업을 넘어 크리에이터와 장기적 파트너십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개하는 방식은 소비자에게 더 큰 신뢰를 주며 전환율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올리브영은 이미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죠. 유튜브의 글로벌 플랫폼 특성을 활용하면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노출될 기회도 많아집니다. 실시간 자막, 다국어 자막 등의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해외 사용자와의 거리도 좁힐 수 있겠죠. 이렇게 뷰티 마케터들은 글로벌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경쟁 플랫폼과 시장 환경
기존 대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들은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되었어요. 쿠팡, 네이버 쇼핑, 11번가 등은 뷰티·헬스케어 분야에서 올리브영의 유튜브 연계 판매력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이소, 무신사, 컬리 같이 최근 뷰티 사업으로 확장한 플랫폼들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다이소는 2024년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신장하며 '뷰티맛집'으로 급부상했고, 2025년에도 대형 브랜드들의 다이소 전용 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올리브영이 유튜브 쇼핑 태그에 먼저 진입한 것은 이러한 다이소의 저가 공세를 의식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출처 = 다이소
2️⃣시청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구매 여정의 혁신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예요. 한 시장조사를 통해 국내 시청자의 73%가 유튜브를 통해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Z세대의 경우, 이 비율이 87%까지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미 기존 제휴사인 쿠팡과 카페 24를 통해 쇼핑 여정이 익숙해져 있는 만큼, 올리브영의 제품 구매 여정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요. 이는 영상을 보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한 편으로 유튜브가 점점 상업화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제품 태그가 남발되거나 명백히 상업적 목적의 영상이 늘어날 경우, 크리에이터에 대한 신뢰도 함께 떨어질 수 있어요.

출처 = 소마코
3️⃣결론
유튜브와 올리브영의 제휴는 뷰티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에이터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직접적인 판매 전환 채널 확보,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핵심입니다. 마케터들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야 할 시점입니다. 저는 개인 채널 파서 추천템 쇼츠 만들려고요. 농담입니다.
소마코 콕📌✔️유튜브 쇼핑은 인지부터 구매까지의 여정을 하나의 선으로 완성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뷰티 마케터들은 유튜브를 단순한 인지 채널이 아닌 직접적인 판매 채널로 재정의해야 합니다.✔️ 2만 5천 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유튜브 쇼핑 생태계에서, 브랜드는 개별 협업을 넘어 장기적 파트너십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제품 태그를 통한 직접적인 판매 연결로, 뷰티 마케터들은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실제 매출 기여도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EDITOR 짱수안
"소마코 브랜뉴 편집장"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