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티클,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 2025시즌 KBO 개막으로 이어지는 프로야구 열풍에 관심이 많은 분
• 스포츠 마케팅과 유통업계 협업 사례를 알아보고 싶은 기획·마케팅 실무자 분
• 프로야구 팬들에게 어필할 굿즈나 콜라보 상품 기획을 준비 중이신 분
•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라는 키워드가 어떻게 소비 트렌드로 이어지는지 궁금하신 분

INTRO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 2024년,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과 함께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1,088만 7,70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는 것은, 야구가 정말 “전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올해 2025시즌 개막전 이틀간 약 21만 9,900명이 몰리며, 개막 시리즈 역대 최다 관중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5개 구장(서울·광주·인천·대구·수원)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었고, 이는 역대 최초로 개막 2연전 연속 매진을 달성한 기록이라고 하네요.

특히 과거엔 대기업 구단 위주로 폐쇄적인 마케팅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지만, 2022년부터는 KBO가 나서서 다양한 업체와 협업 상품을 개발하며 스포츠 산업과 소비자 트렌드를 모두 잡는 데 적극적입니다. 그 결과, 야구장 관중 수가 크게 오르면서 프로야구 관련 상품과 이벤트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에서도 특화 상품을 선보이거나 콜라보 이벤트를 펼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홈런”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실제로 팬들의 열정과 소비가 맞물려, 매출이나 인지도 면에서 역대급 성과를 내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2025년 KBO 리그 개막전에 맞춰 시행한 일명, <베이스볼 마케팅> 사례를 깊이 들여다 보겠습니다.

1. SPC삼립 '크보빵' 초반부터 홈런급 인기

프로야구 관련 마케팅 중 가장 뜨거운 화제라면 단연 SPC삼립의 ‘크보빵’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지를 판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포켓몬빵’ 열풍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입증했죠.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이나 ‘라이온즈 블루베리 페스츄리’처럼, 9개 구단(롯데자이언츠 제외)을 상징하는 빵을 각각 출시했고, 봉지에는 해당 구단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 있습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느라 대량 구매에 나서기도 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서로 교환하거나 사고파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크보빵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자, SPC삼립 주가도 출시 2일만에 약 10% 이상 덩달아 급등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짧은 기간에 새로운 스테디셀러를 발굴했고, 야구팬 입장에선 응원팀 굿즈를 색다른 방식으로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입니다. 세븐일레븐과 협업했던 KBO 컬렉션 카드도 1차 물량 100만 팩이 단 3일 만에 완판되었다고 하니, 빵이든 카드든 야구 관련 굿즈는 확실히 구매 욕구를 끄는 힘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 야구팬 위한 맞춤 전략

작년, 세븐일레븐과 KBO가 콜라보해 국내 야구선수들의 포토카드 판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올해에도 역시 편의점 업계의 발 빠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CU는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와 손잡고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출시했습니다. “먹산(먹성이 좋은 두산)”이라는 별칭을 활용한 재치 있는 이름으로, 출시 6일 만에 12만 개가 팔리며 CU 디저트 매출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서울 지역 매출 비중이 54%에 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연고지 효과 또한 무시하지 못해 서울 위주로 물량 확보할 전망입니다. CU 측은 전체 디저트 매출도 한 주 만에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히며, 야구 마케팅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매출 상승으로 직결된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콜팝(콜라+팝콘치킨) 형태의 ‘팝콘치킨’을 내놓았습니다. 캔 음료 위에 치킨 용기를 결합해 한 손에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형태인데, 스포츠 경기 관람이나 야외활동 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 직후 한 달간 즉석식품 매출이 전월 대비 30% 늘었던 세븐일레븐 입장에선, 올해도 야구 특수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3. GS25 ‘한화생명볼파크점’, 야구장도 플래그십으로

GS25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매장 외관부터 주황색 포인트 컬러와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수리’ 그래픽을 활용해, 야구장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꾸민 점이 눈에 띕니다.

매장 내부는 한화이글스 락커룸을 모티브로, 유니폼과 굿즈를 전시·판매하는 공간을 구성했는데요. 구단 협업으로 만들어진 전용 코너에서 유니폼, 타포린백, 배트, 글러브 등 60여 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새 구장 개장에 맞춰 팬들의 현장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은 매출 상승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롯데 & 신세계, 유통 대기업도 야구에 올인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 역시 야구 마케팅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열어, 유니폼·응원도구·생활잡화 등 굿즈를 판매 중입니다. 롯데자이언츠 팬들은 별도 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구단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죠.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를 인수한 뒤 매년 ‘랜더스 데이’ 등 대형 야구 할인 행사를 개최하며, 오프라인 매장부터 온라인몰까지 야구 테마 이벤트를 다양하게 기획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랜더스 쇼핑페스타’ 행사를 통해 응원 먹거리와 스포츠용품 등을 할인 판매하고, 백화점 1층에는 인기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협업한 베이스볼 필드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고 하네요. 팬들을 위한 체험존을 구성해 ‘야구 보는 즐거움’을 매장 방문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입니다.

5. 무신사, 패션 플랫폼의 야구 굿즈 도전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2월 키움 히어로즈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키움의 상징색인 버건디를 활용한 유니폼,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해 야구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죠. 또 무신사 플레이어에선 LG트윈스·삼성라이온즈·한화이글스 등 주요 구단의 유니폼과 굿즈를 함께 판매하며, 야구 시즌에 맞춰 “팬덤+패션” 수요를 폭넓게 흡수하는 모습입니다.

INSTIGHT

지난해부터 이어진 1000만 관중 돌파는 프로야구가 단순 레저 스포츠를 넘어, 굵직한 소비 트렌드와도 직결됨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유통업계가 야구와의 협업에 적극 뛰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SPC삼립의 ‘크보빵’이 단숨에 100만 봉지를 팔아치우거나, 편의점들이 야구와 결합한 상품 출시로 디저트 매출을 끌어올린 사례는, 팬덤 소비의 힘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번 시즌에도 여러 브랜드가 구단별 컬래버 상품을 선보이거나, 야구장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열광하는 팬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굿즈와 이벤트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방식은, 타 산업에서도 참조해볼 만한 전략처럼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프로야구는 스포츠뿐 아니라 소비문화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고, 유통·패션·편의점·F&B 등 각 업계가 “마케팅 홈런”을 치기 위해 앞다투어 뛰어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나 업종에 야구 마케팅을 적용해보고자 하신다면, 어떤 이야깃거리를 팬들에게 던져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팀”이라는 감정적 유대가, 예상 외의 강력한 구매 동기를 자극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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