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마케팅의 혜성, 나노 인플루언서의 특징을 분석했어요. 

최근 숏폼 콘텐츠 제작에서 ‘나노 인플루언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팔로워 수가 많을수록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며 제품의 타겟이 점점 좁아지자, 더 뾰족한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는 나노 인플루언서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토 소비’와 나노 인플루언서의 관계를 짚어보며, 숏폼 콘텐츠 제작에 있어 왜 나노 인플루언서가 효과적인지 알아볼게요. 

무작정 따라 하기 대신 내 취향을 좇는 ‘디토 소비’

디토 소비, 들어보셨나요? 요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개념인데요. 흔히 ‘손민수’라고도 불리는 기존의 ‘추종 소비’가 단순히 유명인의 아이템을 따라가는 방식이었다면, 디토 소비는 개인의 취향에 더 중점을 두는 소비 방식이에요. 유명하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과 잘 맞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에만 충성심을 보이는 거죠.

디토 소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조어로 ‘추구미’를 들어보신 적 있을 텐데요. 이 역시 나만의 패션 혹은 라이프스타일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생긴 단어예요. 추구미 선정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이전처럼 특정 연예인 한 명을 두고 롤모델로 삼기보다는 어떠한 ‘이미지’나 ‘키워드’를 내면화합니다.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패션이나 메이크업, 소품, 생활패턴 등 다양한 분야를 모방해요.
 

디토 소비에 대항하는 법, 나노 인플루언서 숏폼 마케팅

이러한 흐름에서 대중적인 메가 인플루언서보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띠거나 개성의 희소성이 짙은 마이크로·나노 인플루언서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팔로워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메가 인플루언서보다 팔로워 1만~10만 명의 마이크로, 나노 인플루언서가 더 효과적인 숏폼 마케팅 도구로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나노 인플루언서의 가장 큰 강점인 ‘팔로워와의 깊은 유대감’ 때문이에요. 팔로워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팬들과의 소통이 더 원활합니다. 거리감이 느껴지는 메가 인플루언서와는 달리 ‘언니’나 ‘형’ 같은 친근감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렇기에 나노 인플루언서의 팔로워는 #광고, #협찬 등의 해시태그가 붙은 숏폼 콘텐츠가 올라와도 일부러 ‘좋아요’를 눌러 주거나 숏폼의 댓글에 제품의 이름을 언급하는 등 인플루언서의 광고 수주에 오히려 기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높은 구매 전환율을 끌어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이기도 해요.

나노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비용 면에서도 메가 인플루언서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데요. 메가 인플루언서의 경우 광고 계약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을 웃도는 반면, 나노 인플루언서는 100~300만 원 선에서 계약할 수 있어요. 거기에 높은 반응률까지 따라오니, 비용 대비 효과를 훨씬 높게 볼 수 있어요.

성별, 나이대, 직업군 등 막연한 타겟팅으로 광고 효과가 미미하다고 느껴지셨다면, 우리 회사의 제품이 어떤 유형의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느껴질지를 먼저 연구해 보세요. 그리고 그러한 팔로워를 다수 보유한 나노 인플루언서와 협력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SMC 그룹 또한 나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는데요.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콜라보로 제작된 ‘배민 현대카드’ 홍보를 위한 ‘밥카 챌린지’입니다. 인플루언서가 귀여운 디자인의 카드를 활용하는 모습을 팔로워들에게 직관적으로 노출시켰어요. 이러한 방식으로 인플루언서 각각의 개성을 나타내고, 팔로워들의 적극적인 자발적 참여도 이끌 수 있었다고 해요.

해당 챌린지는 인플루언서의 게시글과 필수 해시태그의 절반 이상이 인기 게시물에 노출되면서 좋아요 6만 개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대형 인플루언서 없이 마이크로, 나노 인플루언서만을 통해 진행했기 때문에 더 성공적인 챌린지가 될 수 있었다고 해요. 

나노 인플루언서와 함께 좋은 숏폼 콘텐츠를 만들려면

나노 인플루언서는 메가 인플루언서에 비해 롱폼이나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로 짧은 숏폼 콘텐츠나 피드 이미지를 제작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숏폼 콘텐츠 제작 시에는 나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특히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숏폼 제작이나 피드 업로드 등의 광고 방식은 스케일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면 미팅보다는 DM이나 이메일 등을 통한 간단한 소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수록 마케터의 정확하고 세밀한 디렉팅이 중요해집니다. 해당 인플루언서의 숏폼 콘텐츠 스타일이나 말투, 전문성, 소통 빈도 등을 미리 꼼꼼히 살펴본 후, 우리 회사의 브랜드나 제품이 그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숏폼 소재를 고민해야 해요.

제품과 잘 맞는 숏폼을 제작해 줄 인플루언서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블링’, ‘레뷰’ 등의 인플루언서 연결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숏폼 제작 경험이 많은 영상 제작사들이 모인 두둠에 문의해 보세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이 큰 나노 인플루언서를 미리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해졌습니다. 협업을 통해 브랜드는 자사의 제품을 알릴 수 있고, 인플루언서는 숏폼 콘텐츠 제작의 숙련도를 높이며 함께 성장할 수 있어요. 인플루언서와 장기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소비자와 인플루언서의 팬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도 있겠습니다.

는 홍보 수단으로 자주 쓰이는 웹드라마, 그 뒤를 숏드라마가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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