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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덤프, Z세대가 사진을 찍는 남다른 방법

로지켓

2023.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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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힙'한 것으로 통하는 사진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SNS에는 100장 찍어서 잘 나온 사진 1~2장을 올리는 게 당연한 일로 통했지만 Z세대 사이에서는 새로운 경향이 뜨고 있습니다. 공들여서 완성한 '인생샷' 1장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날 것으로 담은 사진 여러 장을 무더기로 올리는 게 힙하다는 인식이 생겨난 겁니다.

 

Z세대는 이런 게시물 업로드 방식을 '포토덤프 (Photo dump)'라고 부릅니다.

 

포토덤프는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SNS 트렌드이지만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국내 Z세대 사이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에디터 3줄 요약

1. 포토덤프란? 나의 일상은 날것으로 업로드하는 것!

2. 인생샷아닌 편한 분위기, 자연스러운 상황!

3. 이제는 ‘보정법’ 대신 다양한 ‘촬영법’이 인기!

 

 

포토덤프 특징

 

 

1.하나의 게시물에 사진을 잔뜩 첨부해서 올립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최대 첨부 개수인 10장을 꽉 채워서 올리는 식입니다.

2.이때 사진은 인생샷이 아니라 편한 분위기, 자연스러운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들로 고릅니다.

 

 

 

포토덤프 인기

 

포토덤프 스타일 게시물은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photodump'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게시물 수는 무려 340만 개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7월 덤프(July dump)' 직접 추가 스티커를 붙이고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30만 명에 달합니다. 

또 '일상 덤프'라는 표현이 최근 Z세대가 올리는 블로그 게시물 제목으로 쓰이고 있기도 합니다.

 

 

 

덤프 유행으로 보는 최신 비주얼 트렌드

최근 포토 덤프 트렌드가 확산되며 완벽하게 편집된 사진이 아니라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사진을 모아서 피드에 올리는 게 오히려 멋지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1) 무보정 선호

 

 

SNS용 사진으로 무보정 이미지를 선호하는 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뷰티 앱으로 작위적인 보정을 더한 것보다 내 모습을 그대로 담는 게 쿨해 보인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10~20대가 요즘 좋아하는 자연스러운 색감 그 자체를 상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센스와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으로 '보정법' 대신 다양한 '촬영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포토부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색감보정이 아니라 촬영 각도에 차별점을 둔 업체들이 1020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무브먼트 포토부스', '돈룩업'이 대표적입니다. 카메라가 부스 천장이나 바닥에 달려 있어서 재밌는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들 입니다.

 

 

2) B컷 사진 선호

 

 

Z세대 사이에서 'B컷'사진을 수용하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습니다. 'A컷' 이외에는 삭제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겁니다.

B컷 사진에는 당시의 분위기와 감정이 더 생생하게 드러나 있을 때가 있어 이를 놓치기가 아깝다며, SNS에 B컷을 함께 올리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포토 덤프를 할 때는 게시물의 전체적인 '무드'를 더욱 중요하게 여깁니다. 휙휙 넘겨 봤을 때 '느낌'이 있다면

표정이 일그러지거나 눈을 감은 사진까지도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3) 스크린샷 캡처 선호

Z세대는 힙한 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이 아니라 캡처 기능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캡처한 스크린 샷 이미지를

셀피처럼 공유하기도 합니다. 실수로 찍힌 듯한 느낌을 내서 자연스러움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포토덤프를 활용한 브랜드 사례


'포토덤프' 잘해서 Z세대가 일부러 구독한다는 브랜드 계정

 

 

아이돌 그룹 '에스파' 핀터레스트(팔로워 17만 명)

멤버의 사진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풍경 사진, 소품 사진 등 촬영장 B컷 사진을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덤프' 트렌드 적용된 오프라인 공간

 

'포토덤프' 유행 이후 '덤프'를 매력으로 내세운 공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장 잘나가는 상품을 골라서 전시하는 게 아니라, 준비된 제품이나 작품을 종류별로 모두 진열대에 꺼내 놓는 방식인거죠.

 

그라운드시소 전시 <포스터 덤프:썸머 디깅 페스티벌>

- 전시 기간:2023년 08/01~08/31

- 43팀이 제작한 320여 점의 포스터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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